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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상담을 2020년 10월에 신청해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학기 여름방학까지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힘든 입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한 저는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잘해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학기가 시작하면
누구보다 성실히 학업을 이어나갔고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학기가 끝나면 공허함과 무기력감 그리고 우울함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나약한 자들의 핑계라고만 생각해 외면해왔지만,
작은 눈덩이와 같았던 이 감정은 어느새 큰 눈덩이가 되어 제 마음에 큰 무게로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마음과 정신이 망가지고 일상적인 생활이 무너지며
학업에도 지장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3학년 말에 인지하게 되었고 해결해야할 필요성을 느껴
속마음이라도 가볍게 털어놓자는 심정으로 큰 기대 없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은 1주일에 1번 이루어졌고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던지라
상담시간이 정해지면 주어진 링크를 통해
줌으로 접속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솔직한 제 속마음을 꺼내는 것이
매우 부끄럽고 꺼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분위기가 익숙해지고 상담선생님과도 라포가 형성되자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제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상담선생님의 모습에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혼자 마음에 묵혀두고 참아온 탓에
내가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나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또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조차도 모른 채,
매일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며 회의감을 느끼고 지쳐있었습니다.
상담선생님께서는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이런 저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저조차도 외면해서 몰랐던 저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스스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에 내가 상처받았던 경험에 대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며
객관적으로 서술해주고 공감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저에게 마음의 아픈 상처들을 치유하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담을 통해 저는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남의 감정보다 내 감정에 더 귀를 기울이며
저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해진 상담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
최근에 학생상담센터에서 이루어진 재학생 실태조사에 참여하였는데,
전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건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깊은 상실감과 우울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는 학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록 상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저는 상담을 통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교내에 학생상담센터가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준 상담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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