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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우주 속에서 살아간다.
나에게 ‘학생상담센터’는 나라는 우주를 알게 해 준 고마운 존재이다.
대학교 3학년으로서 매일 영어, 시사 공부를하던 나는
문득 ‘나에 관한 공부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학 졸업 전 나를 알아가고자 학생상담센터에서
다양한 성격 검사와 해석 상담을 받게 되었다.
나는 성격 해석 상담을 거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공부할 때 무조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집에 혼자 있는 게 더 좋은 것,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것..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이렇게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사는 줄 알았다.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세상에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22살에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제야 모든 의문이 풀렸다.
고등학생 때 생활기록부를 위해 학교에서
학급 임원, 교내 아나운서 등 활동적인 일들을 하며 내 마음이 힘들었던 이유,
중요한 무엇인가를 할 때 미리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던 이유..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내성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었다.
옛날부터, 나는 내가 잘못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 속에 살았다.
‘성격이 활발한 저 아이는 행복해 보이는데,
난 활발한 척을 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지?’,
‘저 아이는 왜 계획을 별로 안 세웠는데도 성과가 좋을까?’라며
나의 원래 성격을 무시하고 남을 의식해 왔다.
이제는, 가려진 시간 속에 나의 우주를 모르고
상처받았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과거의 나와 화해하고,
나의 우주를 받아들이고,
남의 우주도 받아들이려 한다.
내가 학생상담센터에서 성격해석상담을 받은 것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중 하나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동덕인들이
본인의 우주를 받아들이고 행복한 삶을 살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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