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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고 학생상담센터에서 3번의 개인상담,
두 번의 집단상담을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받았냐고요?
전 매학기 상담 못해서 아쉬웠답니다.
사실 상담을 받으러 간건 2학년 2학기였습니다.
그 전까지 상담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거든요.
고등학교때 '위클래스'의 안 좋은 추억으로 상담을 기피했었는데,
너무 힘들고 병원갈 돈이 없어서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덕분에 매일 수업을 마치고 울면서 나오던 저녁은
멀쩡하게 걸어나오는 저녁으로 바뀌었습니다.
첫 번째 상담을 마치고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힘든 시기가 찾아와
두 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상담은 힘든 시기를 대비해서 예방주사처럼 받았고,
집단상담도 받으면서 나와 같은 고통은 아니어도
저마다의 힘듦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상담에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전 첫 번째 상담때 '뭐 이런 것까지 이야기하나' 싶어서 말 안 한게 있었는데
그게 걸리고 걸려서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두 번째, 세 번째 상담에서 그걸 마주하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받아서 나아졌냐고요?
그 전의 문제는 완전히 나아졌죠.
하지만 이제 새로운 문제들이 저를 괴롭힌답니다.
그럼 저는 또 상담센터를 찾죠.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겠어요.
아프면 약 먹는 것처럼 힘들면 상담센터를 찾는 겁니다.
그리고 등록금 낸 이상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거 최대한 이용해야죠.
전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상담센터 이용을 못 한다는게 제일 아쉽답니다.
모두 마음 안 아팠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상담센터 찾았으면 좋겠어요.
여긴 개인의 슬픔을 이상하게 보는 곳이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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