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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후기] “오히려 좋아”
관리자 (counseling) 조회수:535 추천수:6 210.121.137.7
2022-01-10 10:14:00

나는 학생상담센터에서 6월부터 11월까지 개인상담을 받았다.

처음 상담센터에 문을 두드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다.

항상 우울하거나 다운된, 무기력한 기분이었음에도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유난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고,

오랜 기간 고민하다가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상담의 시작은 최근에 발생했던 힘든 일이었다.

그 일에 대해서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나의 생각의 방식, 그것과 관련된 다른 사건들,

또 그로 인해서 나에게 적립된 생각의 방식.

 

이렇게 꼬리를 물어가면서 나는 어떤 사고과정을 가지고 있는지

주관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매 상담 때마다 모든 것들이 해소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때로는 답답하고, 내가 느끼는 기분을 잘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려고 했다.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부분도 있었다.

상담선생님은 나에게 많은 공감을 해주시면서도,

냉철하게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주시기도 하셨다.

사실 상담선생님은 이 기간동안의 상담을 통해

삶이 바뀌는 게 쉽지 않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좀 빨리 치유해가는 중인 것 같다.

생각의 방법을 한 번에 바꾸는 건 쉽지 않았지만 노력해보고,

스스로 설득도 해보니, 이상하지 않게 여길 일을 이상하지 않게 여기고,

이상한 일들을 이상하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

 

주변 친구들도 나에게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고 말한다.

특히나 나의 진짜 모습을 본 가까운 친구들이 그렇게 말한다.

단순히 기분이 잠깐 좋은 정도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내 마인드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 같다.

 

최근에 있었던 특정한 그 사건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는 일이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다른 삶의 방식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엔 이런 말을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하게 되었다.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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